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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찐맛을 찾는 미식여행

  • [서울] 돼지국밥 맛집

     #속풀리는맛 #서울돼지국밥 #든든하게


    돼지국밥 맛집


    돼지국밥은 꼭 부산에서 먹어야 할까?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내공 깊은 ‘돼지국밥 찐 맛집’을 만날 수 있다. 부산 사람조차 엄지 척~ 하는 찐 돼지국밥 맛집을 찾아서.

     

     






    두 가지 스타일을 동시에

    엄용백 돼지국밥



      



    2018년, 비교적 최근 부산 수영구에 둥지를 튼 <엄용백 돼지국밥>은 두 가지 스타일의 돼지국밥을 동시에 취급하는 식당이다. 덕분에 손님들은 맑은 육수의 ‘부산식 돼지국밥’과 뽀얀 육수의 ‘밀양식 돼지국밥’ 두 가지 버전 중 하나를 골라 맛볼 수 있다. 이런 특색을 바탕으로 수영구를 넘어 동래구, 해운대구로 지점을 확장하더니 최근엔 서울 인사동에도 지점을 냈다. 단정한 한옥에 모던한 분위기를 가진 식당으로 ‘국밥 계의 하겐다즈’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은 고급진 세팅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내산 사골로 우린 뽀얀 육수에 뽈 항정살, 토시살, 오소리감투 등을 넣은 ‘밀양식 돼지국밥’은 진한 국물에 풍부한 감칠맛이 느껴지며, 살코기를 삶은 맑은 육수에 다리 살, 토시살 등을 넣은 ‘부산식 돼지국밥’은 보다 맛이 담백하고 가볍다. 일반 국밥은 2종류, ‘극상’은 5가지 종류의 돼지고기를 넣어주니 참고할 것.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종각점) 

    전화번호  0507-1366-8092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오후 3시~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대접받는 기분

    그레이스 국밥


      


    올해 블루리본 서베이에 이름을 올린 <그레이스 국밥>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국밥집으로 정평이 났다. 가게 안에서는 은은한 재즈가 흐르고, 취급하는 주종 중에는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공수한 수제 맥주까지 있다. 확실히 여느 국밥집과는 결이 다른 곳이지만 ‘국밥’이라는 기본기는 흔들림이 없다. 놋그릇에서 더욱더 뽀얀 빛깔을 내는 돼지국밥은 생김새만큼이나 담백하고 순수한 맛이다. 국물의 간은 세지 않고, 고기 역시 잡내 없이 구수해 깔끔하고 순하게 즐길 수 있다. 국밥 단품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나물, 수육, 육전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국밥 정식’을 시켜보자. 그저 한 끼 식사를 때운다는 느낌이 아니라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 듯한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유독 바삭바삭한 부추전도 빼놓지 말고 맛봐야 할 메뉴.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2길 18

    전화번호  02-6409-0900

    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오후 10시 (오후 3시~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토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정기 휴무



    밀면도 맛있는 돼지국밥 맛집

    단디만


      



    여의도 맨하탄 빌딩(구 여의도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단디만>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자리를 지켜온, 여의도 첫 번째 원조 돼지국밥 전문점이라는 나름의 의의가 있다. 국내산 돼지 앞다리 살을 이용해 끓이는 이 집 돼지국밥은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만한 맛과 향을 가졌다. 내장 등이 들어간 하드코어 한 돼지국밥도 있지만 이곳은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할법한 깔끔한 돼지국밥을 선보이는 느낌이다. 잡내 없이 부드러운 돼지고기는 돼지국밥의 킥과 다름없는데, 만일 돼지고기를 좀 더 넉넉히 즐기고 싶다면 돼지국밥과 미니 수육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해 보자. 그런가 하면 밀면도 꽤 반응이 좋다. 은은한 한약재의 향이 감도는 달달하고도 시원한 육수에, 쫄깃쫄깃한 면발까지 합세하니 자꾸만 호로록호로록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맨하탄빌딩 지하 1층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맨하탄빌딩 지하 1층 

    전화번호 0507-1315-8990

    영업시간  월~금 오전 10시 40분~오후 10시 (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일 오전 10시 40분~오후 3시 *토요일 정기 휴무



    부산 로컬의 맛

    월강부산돼지국밥


    


      

     



    부산 로컬의 맛을 찾아 헤맸다면 홍대 부근에 있는 <월강부산돼지국밥>을 추천한다. 홍대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파란 간판’의 <월강부산돼지국밥>은 부산 현지에서 먹던 돼지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간판에 ‘부산’을 내세운 것도 모자라, 가게 내부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 타월까지 걸려 있는데 국밥도 부산식, 부추무침과 새우젓까지 부산식을 고집한다니 과연 로컬의 맛이 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국밥 속 푸짐한 고기의 양에 한 번, 고기의 야들야들 함에 또 한 번 마음을 빼앗긴다. 돼지국밥 한 그릇에 1만 1천 원이니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숟가락을 뒤적여 뚝배기 속 고기의 양을 확인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기본 간이 세지 않아 입맛에 맞게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되는데, 국물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1-1

    전화번호  02-326-5800

    영업시간  월~토 오전 10시~오후 9시 (오후 3시 40분~5시 브레이크 타임) *매월 1, 3번째 토요일 및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합천식 돼지국밥으 묘미

    합천돼지국밥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 간판을 달고 있는 이 집은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동네 맛집이다. 텁텁함 없는 깔끔한 국물에 구수한 돼지고기가 넉넉히 담겨 있어 든든한 한 끼로 그만인데, ‘보약 같은 진국, 전통의 비법대로 고아낸 합천돼지국밥 국물’을 전면에 내세울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간혹 돼지 냄새 때문에 돼지국밥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집 국밥은 잡내 없이 깔끔한 데다 육향이 강하지 않아 돼지국밥 입문자에게도 권할 수 있을 정도다.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한 비율을 이루는 돼지고기는 두께가 적당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무척 맛있다. 3가지 색이 살아 있는 ‘삼색 순대’도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다. 마치 수제 소시지 같은 비주얼인데 양배추, 김치 등으로 속을 다르게 넣어 각기 다른 맛과 향이 느껴진다. 시중의 순대와 다르게 담백하고 삼삼한 맛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주소 서울 마포구 새창로4가길 3

    전화번호 02-333-0623

    영업시간 월~일 오전 8시 30분~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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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겨울의 맛 포항맛집 2부

     #해산물맛집 #겨울철별미 #포항맛집


    겨울의 맛 포항 10味 맛집 2부


    2023년 새해,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 동쪽 끝,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포항 호미곶엔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뜨는 해를 보았다면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울 차례! 포항은 바다 내음을 머금고 겨울의 세찬 바람을 이겨낸 재료들로 특별한 겨울 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포항의 대표 먹거리 10선과 함께 새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보자.







    30년 한결같은 아귀탕

    강산식당



      



    포항 강산식당은 1994년부터 시작해 어언 30여 년을 이어오고 있는 아귀요리 전문점이다. 30여 년 동안 변치 않은 원칙이 있다면 냉동 아귀가 아닌 포항 남구 장기면 양포에서 구매한 최상급 생물 아귀만을 취급한다는 것. 포항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최상급 아귀를 생물 상태로 들여와 지리 아귀탕과 아귀탕을 내놓는다. 

    한눈에 봐도 푸짐한 양에 포슬포슬한 아귀살이 가득하다. 지리의 경우 뽀얀 국물 위로 하얀 속살의 아귀가 수북이 쌓여 나온다. 육수를 게로 우려내고 아귀 간을 비롯 아귀를 같이 끓이기 때문에 국물이 뽀얗고 진하다. 아귀탕은 붉은 국물 때문에 보기에는 칼칼한 매운맛이 날 것 같지만 은은한 매콤함으로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맵기다. 미나리와 콩나물의 아삭함과 매콤한 국물이 적절하게 스며든 아귀살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로40번길 21

    전화번호  0507-1341-9030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 ~ 4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정기휴무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는 한 그릇

    원조소머리식당


      

    죽도시장 내 소머리곰탕 골목의 역사는 약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벽시장 일을 마친 후 허기와 추위를 달래기 위해 곰탕 한 그릇씩을 먹던 게 그 시작이었다. <원조소머리식당> 역시 이 시기에 시작해 현재는 어머니가 해오던 장사를 딸이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머릿고기, 뽈살, 갈비뼈, 양천엽 등 한우의 여러 부위 고기를 넣어 푹 곤 국물이 뽀얗게 잘 우러나져 있다. 국물을 한 번 휘이~ 저으니 온갖 고기들이 수저에 걸린다. 

    국물 반, 고기 반, 아니 고기가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소금을 타지 않고 곰탕 그 자체의 국물 맛을 보는데, 한우 육수의 진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입 안 가득 감돈다. 이때 함께 건져 올려지는 당면의 쫀득한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며 곰탕 한 그릇이 전해주는 든든함에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칠성로 56-1

    전화번호  054-247-8660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겨우내 깊어진 대게의 풍미

    죽도회대게타운


      



    포항의 맛에 결코 빠져서는 안 될 식재료, 바로 대게다. 특히 겨울엔 대게의 몸이 단단해지고 그 안에 달짝지근한 살이 가득 차오른다. <죽도회대게타운> 앞에는 홍게부터 박달대게, 영덕대게 등 다양한 대게가 대형 수조 안에 담겨 손님을 맞이한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영덕, 포항에서 잡은 대게가 제철이기에 추천하는 편. 겨우내 튼실해진 게살은 찜으로 먹을 때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먹기 좋게 쪄서 적당한 크기로 잘려 나와 대게 다리 껍질을 발라내기도 쉽다. 달큰한 속살을 쏙 뽑아 한 입 넣는 순간 쫀득하면서도 대게 특유의 은은한 단맛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대게의 풍미 역시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맛으로 증명하고 있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29

    전화번호 054-246-1188

    영업시간  월~일 오전 8시 ~ 오후 12시 



    투박하지만 특별한 막회

    포항특미물회


    


      

     



    <포항특미물회>에서 내놓는 등푸른막회에는 지금이 제철인 청어, 방어, 꽁치 등이 뭉텅이로 썰려 담겨 나온다. 번지르르 윤기가 나고 붉은빛이 감도는 여러 종류의 회들이 수북이 담겨 있다. 맨 위에 꽤 많은 양의 다진 마늘을 시작으로 파, 청양고추, 양배추, 맨 마지막 물미역까지, 아삭함과 신선함이 더해진 야채들도 푸짐하다. 붉은 횟감과 푸른 채소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더해져 이보다 화려한 회가 있을까 싶다. 맛 역시 화려하다. 등푸른생선의 기름기가 고소한 맛을 전해주며 훨씬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여러 가지 생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 역시 매력적이다. 등푸른막회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양념을 뚫고 전해진다. 한편, <포항특미물회>에서는 물회를 주문하면 등푸른막회가 서비스로 제공되므로 막회를 시도해 보기 두렵다면 물회를 시켜 막회를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동빈로 106

    전화번호  054-246-1490

    영업시간  월~일 오전 9시 ~ 오후 8시 30분 (오후 3시 ~ 4시 브레이크 타임)  

     



    포항 최초의 과메기

    해구식당


    


      


     <해구식당>은 1980년쯤 어민들의 술안주였던 과메기를 최초로 팔기 시작하며 포항 과메기의 대명사로 거듭난 곳이다. 현재는 전국에서 들어오는 주문만으로도 수량이 부족해 포장 및 택배 발송만 진행하고 있다. 꽁치 과메기와 청어 과메기, 두 종류를 판매하는데, 주인 어르신은 처음 과메기를 접하는 사람은 꽁치 과메기부터 맛보라고 추천한다. 청어 과메기보다 비린내가 적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 수 있는 과메기가 꽁치 과메기다. 과메기를 보자마자 윤기가 나는 비주얼에 색깔은 흡사 짙은 와인빛이라 놀라고 만다. 포항의 바닷바람에 잘 말려진 덕분에 생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덕분에 왜 겨울엔 과메기인지 납득이 간다. 과메기가 나는 10월 말부터 3월까지 운영하나 그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고, 영업 기간일지라도 오후 시간에 갈 경우에는 과메기가 다 떨어질 수도 있어 전화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2길 18

    전화번호 054-247-5801

    영업시간 월~일 오전 9시 ~ 오후 11시 (비정기적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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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겨울의 맛 포항맛집 1부

     #한반도끝 #겨울철별미 #포항맛집


    겨울의 맛 포항 10味 맛집 1부


    2023년 새해,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 동쪽 끝,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포항 호미곶엔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뜨는 해를 보았다면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울 차례! 포항은 바다 내음을 머금고 겨울의 세찬 바람을 이겨낸 재료들로 특별한 겨울 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포항의 대표 먹거리 10선과 함께 새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보자.







    할머니가 끓여주는 얼큰한 해물 국수

    까꾸네모리국수



      



    모리국수는 홍합, 아귀, 새우, 코다리, 미더덕 등 해산물이 들어간 포항식 국수로 면발은 칼국수와 비슷하다. 과거 인근 어판장에서 어부들이 가져온 생선을 면과 함께 끓여 먹었던 국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포항 전통음식으로, <까꾸네모리국수>는 60여 년째 이곳에서 모리국수를 내놓고 있다.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 콩나물, 국수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 낸 모리국수의 양에 놀라고 고춧가루 가득한 새빨간 비주얼에 또 놀라게 된다. 비주얼만 봤을 때는 엄청 매콤할 것 같은데 오히려 담백하게 얼큰한 편. 원래는 아귀와 아귀 내장, 여러 생선으로 끓여 냈으나 얼마 전 포항에 태풍이 지나가면서 아귀 씨가 말라 현재는 코다리가 넉넉하게 담겨 있다. 한 국자 풀 때마다 면발과 콩나물, 코다리 두서너 개가 건져 올라와 푸짐함을 더한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39-13

    전화번호  054-276-2298

    영업시간 월~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겨울에 만나는 포항의 초록빛

    진주식당


      

     보경산군립공원에 위치한 <진주식당>은 포항초를 주재료로 산채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초는 시금치의 한 품종으로 포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사귀가 염분을 머금고 있어 일반 시금치보다 단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진주식당>의 산채비빔밥은 포항초를 베이스로 콩나물, 도라지, 부지깽이나물 등이 올라간다. 시금치보다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감도는 덕에 다른 나물과도 조화롭다. 나물을 잘 다루는 집인 만큼 밑반찬 하나도 허투루 나오는 게 없다. 울릉도 부지깽이나물부터, 김치에 갈치를 넣어 익혀 코끝까지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갈치김치까지 쉽게 맛볼 수 없는 밑반찬들로 더욱 특별한 끼니가 완성된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457-1

    전화번호  054-261-7117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5시 30분 



    바다와 육지를 품은 에너지 넘치는 해신탕 

    어미가


      



    <어미가>는 해신탕으로 이 지역 사람들의 몸보신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갖은 조개와 가리비, 문어, 전복, 대게, 새우 등 냄비 가득 담겨 나오는 해물의 비주얼부터 만족스럽다. 전복과 문어가 익는 동안 육수를 한 입 먼저 떠먹어보자. <어미가> 해신탕의 가장 큰 특징은 맑고 담백한 육수 덕분에 해산물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해물을 신나게 먹다 보면 그 아래에 숨어있는 닭을 발견하게 된다. 해물 육수가 스며들어 간이 알맞게 베어져 있고 살이 야들야들 부드러워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듯하다. 허약해진 몸과 마음을 영양가 있게 채워줄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상당히 푸짐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것이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이로127번길 6-6

    전화번호 054-252-2252

    영업시간  월~일 낮 12시 ~ 오후 1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화요일 정기 휴무



    '요리'가 된 물회

    마라도회식당


    


      

     



    <마라도회식당>의 물회는 회, 전복, 해삼, 소라 외 계절 해물이 들어가는 최강달인물회와 우럭이 메인 횟감인 일반 물회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최강달인물회는 이름처럼 아주 먹음직스럽게 회는 물론, 전복, 해삼, 소라 등이 푸짐하게 담겨있다. 일반 물회는 우럭이 메인이다. 우럭만이 지닌 오독오독하고 쫀쫀한 식감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어 이 역시 만족스럽다. <마라도회식당>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특허받은 비법 육수를 통해 이곳만의 물회를 완성했기 때문. 천연 토종매실 원액을 제조해 배와 양파를 직접 갈아 넣어 만든 육수로, 해산물을 고추장에 비벼서 반쯤 먹은 후 육수를 넣으면 된다. 새콤한 육수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고 회와 채소를 한데 버무리는 역할에도 탁월하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217-1

    전화번호  054-251-3850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오후 3시 30분 ~ 5시 브레이크 타임)  

     



    포항 영일대의 낭만의 맛

    옛날한계령조개구이


    


      


    포항 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영일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옛날한계령조개구이>를 찾아가자. 가게 외부가 전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영일대의 밤을 오롯이 마주하며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옛날 방식 그대로 연탄불로 조개를 익히는데, 연탄불의 센 화력에 조개가 금방 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때 유용한 것이 이 집만의 비법인 조개구이용 육수다. 물이 마르기 전 조개구이용 육수를 살짝 뿌려주면 타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특별제조된 육수 덕분에 육즙을 머금은 조갯살을 맛볼 수 있다. 추억의 도시락통에 담겨 나오는 조개탕의 속시원한 국물은 자연스레 술을 부르니 포항의 밤바다를 보며 술에 취하고 낭만에 취하기 충분하다.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123

    전화번호 054-244-8401

    영업시간 월~금 오후 3시 ~ 새벽 1시, 토~일 오후 4시 ~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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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울미래유산맛집

     #최초의맛집 #역사가담긴 #노포의역사


    서울미래유산 맛집

    서울시에서는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가려내 ‘미래유산 문화재’로 지정, 이를 알리고 있다. 책방, 공장, 거리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유산’ 이 존재하는 가운데 오래된 노포 역시 ‘미래유산 문화재’로써 그 존재가치를 알리고 있다. 1월 새해의 시작을 맞아 수십 년간 서울의 역사와 추억을 켜켜이 쌓아온 ‘서울미래유산 맛집’을 소개한다. 양식, 중식, 한식 골고루 다 있는 ‘노포의 역사’ 속으로! 







    대통령도 반한 맛집

    무교동 북어국집



      



    1968년 오픈 해 지금껏 북엇국 단 하나만으로 승부를 보는 내공 깊은 집이다. 그래서인지 이 집 북엇국 마니아를 자처하는 유명 인사가 적지 않은데, 일례로 윤석열 대통령은 종종 참모들과 점심을 즐길 정도로 이 곳 북엇국을 좋아한다고 한다. 북어 대가리와 한우 사골을 함께 넣어 오랜 시간 끓여 내기 때문에 맛이 유독 깊고 풍부하며, 북어 살은 살짝 덜 말려 훨씬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파, 두부, 북어를 빼달라고 요청하거나 아예 건더기 없이 국물만 주문할 수도 있으며 국물과 건더기는 무한리필이다. 정갈한 밑반찬과 소진 시까지 판매되는 초란 계란 프라이도 빼놓으면 섭섭한 이 집의 자랑!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1길 38

    전화번호  02-777-3891

    영업시간 월~금 오전 7시~오후 8시, 토~일 오전 7시~ 오후 3시

                      


    무겁지 않은 육개장

    부민옥


      

     195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노포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부민옥>의 자랑은 바로 육개장이다. 얼핏 볼 땐 빨간 국물이지만 한 술 떠보면 생각보다 맵지 않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파의 달콤함과 소고기의 고소함, 두 가지 재료의 장점이 극대화 된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시그너처는 바로 ‘양’이다. 소의 양을 사용해 곰탕을 끓이는가 하면 각종 야채와 버무려 양무침을 선보이기도 한다. 두 메뉴 모두 양을 큼지막하게 썰어 ‘씹는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주소 서울 중구 다동길 24-12

    전화번호  02-777-2345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 ~ 오후 10시 (오후 2시~5시 브레이크 타임)



    한국 최초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칸티나


      



    1967년,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나선 곳이 있으니 바로 <라칸티나>다. 그저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니라 현재까지 성업 중이라는 점에서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다.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단품으로도 얼마든 이 집의 내공과 실력을 엿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5~8만원대의 가격으로 식전 빵부터 후식까지 두루두루 경험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스테이크 코스의 경우 식전 빵, 샐러드, 파스타 또는 스푸, 차와 과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되며 그 맛 또한 상당히 괜찮다. 과연 적당한 가격과 훌륭한 음식,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초의 레스토랑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도 한 번쯤 꼭 들러보면 좋을 레스토랑이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9 삼성빌딩

    전화번호 02-777-2579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정기 휴무



    막걸리 한 잔

    열차집


    


      

     



    세종로 뒷길에서 시작해 현재 종각역 주변으로 자리를 옮긴 <열차집>은 빈대떡 한 점에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이며 흉중을 털어놓기 좋은 곳이다. 1954년 세종로 뒷길에 허름한 판자를 세워두고 빈대떡을 팔기 시작했는데 담장 밑에 길게 의자가 놓여 있는 모습이 마치 기차 같다고 해서 ‘기차집’으로 불리다 현재의 <열차집>이 됐다. 이곳의 시그너처인 빈대떡의 경우 녹두를 맷돌아 갈아 직접 짠 돼지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데 고사리, 김치 같은 속 재료 없이 그저 돼지고기 몇 점을 얹어주는 게 전부다. 얼핏 너무 단조로운 맛이 아닌가 싶지만 국산 녹두와 돼지기름이 빚어내는 고소한 하모니는 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묘한 중독성을 가졌다. 그 밖에 굴전, 해물파전, 두부김치, 조개탕이 술꾼들의 한 잔을 부추긴다. 전국 곳곳에서 엄선한 다양한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어 ‘막걸리 한 잔’을 걸치기에 딱 좋은 집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7길 47

    전화번호  02-734-2849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정기 휴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진아춘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집으로 불리는 이곳이 대학로에서 여전히 성업 중이라는 사실에 감개가 무량해진다. 원래는 <학림다방> 근처의 건물에서 영업을 했지만 현재는 자리를 옮겨 대학로의 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역사가 역사인 만큼 나이 지긋한 단골들의 방문이 유독 잦다고 한다. ‘변함없는 맛’에 대한 단골의 기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재료며 조리법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짜장면 7천 원, 짬뽕 8천 원이니 음식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최근에는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는 등 그 가치와 역사가 더욱더 널리 알려지는 중.


    주소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8

    전화번호 02-765-5688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오후 2시 30분~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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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사식당 맛집

     #가성비좋은 #맛있는 #기사님만찬맛집


    기사식당 맛집

    기사님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기사식당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비로소 ‘맛집’으로 인정받는다. 

    맛은 기본! 가격이 적당하면서도 푸짐해야 하며, 종류는 다양하되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려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사님들은 물론 일반 손님들에게도 ‘혼밥 성지’로 곧잘 등극하곤 하는 기사식당. 고물가로 모두가 시름하는 요즘, 가성비 좋고 맛있는 기사 ‘실속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쟁반 위의 푸짐함

    감나무집 기사식당



      



    서울에서 가장 대중적인 기사식당을 꼽으라면 아마도 연남동의 <감나무집 기사식당>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몇 년 전 MBC ‘무한도전’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기 때문. 어떤 메뉴를 시키든 커다란 쟁반에 잔치국수며 메인 요리, 계란프라이, 김치 등의 밑반찬을 골고루 담아 주는데,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기 전, 호로록 흡입하는 잔치 국수가 입맛을 제대로 끌어올려 준다. 여러 메뉴 가운데 달달한 간장 양념이 배어 든 돼지불백이 가장 유명하며 그 밖에 두부찌개, 닭볶음탕, 고등어 김치조림, 소불백, 생선구이, 오징어볶음, 왕돈가스 등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25

    전화번호  02-325-8727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연탄불 돼지불백의 맛

    쌍다리돼지불백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쌍다리돼지불백>은 1970년 개업해 시어머니에서 며느리에게로 2대째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기사님들뿐 아니라 일반 손님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식당이 되어버렸는데 ‘필수 주문’으로 꼽히는 메뉴는 당연하게도 돼지불백이다. 

    단순히 후라이팬에 볶아 내는 돼지불백이 아니라 연탄불에 일일이 구워 은은한 맛과 향이 살아있기 때문에 ‘구워 먹는 고기’가 생각날 때 찾아가면 제격이다. 돼지불백은 보통과 특으로 구분해 고기의 양을 달리하니 참고해서 주문하길. 돼지불백뿐 아니라 낙지볶음, 부대 찌대를 주문할 수 있는데, 두 메뉴 모두 칼칼한 맛을 자랑해 순한 맛 돼지불백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23길 4

    전화번호  02-743-0325

    영업시간  화~일 오전 9시~오후 9시 *월요일 정기 휴무



    따끈한 솥밥까지

    용답기사식당


      



    50명 이상이 식사할 수 있는 넓은 홀을 갖췄지만 점심시간이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빽빽하게 손님이 몰린다. 그도 그럴 것이 7000~8000원의 가격에 맛 좋은 요리, 신선한 반찬 그리고 갓 지은 따끈따끈한 솥 밥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메뉴는 또 얼마나 다양한지 돼지불백에서부터 제육볶음, 부대찌개, 고니 동태탕, 알탕, 조기매운탕,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황태 해장국,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등까지 셀 수 없이 많다. 입맛대로, 취향대로 막 골라도 최대 9천 원을 넘지 않으니 가격표 보지 않고 주문하는 플렉스를 누려도 좋겠다.


    주소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352-13

    전화번호 02-2246-2231

    영업시간  오전 6시 ~ 오후 9시 *일요일 정기 휴무



    8천 원의 행복

    형제기사식당


    


      

     



    고물가에 시름하는 요즘, 8천 원으로 제육볶음, 동태찌개, 조기매운탕, 장어 양념조림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셀프로 볶아 먹는 돼지불백은 이 집의 대표 메뉴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다. 양념이 졸아들며 풍기는 달콤한 향이 허기를 자극할 만큼 매력적. 칼칼한 불 맛이 느껴지는 오징어볶음, 밥 두 공기쯤은 ‘순삭’ 할 수 있을만한 김치찌개, 노릇노릇하게 구워 내는 조기며 삼치까지 메뉴판 앞에서 뭘 먹어야 할지 한참 고민하게 만드는 식당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 만큼 시간 구애 없이 찾아가기 좋으며, 된장찌개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8천 원으로 동일해 부담 없이 이것저것 맛보기에도 유리하다. 


    주소 서울 강동구 성안로 186

    전화번호  02-472-8015

    영업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오후 3~4시 브레이크 타임)

     



    김치와 불고기의 만남

    일신기사식당


    


      


    효창공원 주위에서 1985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오늘까지 그 손맛을 이어가는 집이다. 기사식당 답게 ‘혼밥’을 하고 계신 기사님들이 유독 많은데, 약속이나 한 듯 모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불고기 백반을 마주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불고기 주위로 배추김치가 빙 둘러져 있다는 게 특징. 누군가 반찬으로 내어준 김치를 불고기 전골에다 부어 먹기 시작했고 이게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지금은 일종의 ‘불문율’처럼 굳어져 버렸다. 덕분에 단짠단딴한 ‘김치 불백’이 이 식당의 시그너처로 굳어졌으며 순두부, 비빔밥, 삼계탕, 갈치조림의 메뉴도 풍성히 마련돼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218 리챠드빌딩 1층

    전화번호 02-713-8423

    영업시간 매일 오전 6시 ~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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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귀찜 맛집

     #매콤달콤 #얼큰한 #꼬들하거나부드럽거나


    아귀찜 맛집

    날카로운 이빨, 커다란 입.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과거엔 버려지기 일쑤였던 생선, 아귀.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매콤 달콤한 양념에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인 ‘아귀찜’을 비롯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아귀탕까지 맛이 기가 막히다. 살짝 말려서 꼬들꼬들한 식감을 살리기도 하거니와 부드럽고 촉촉한 생물 그대로를 음미하기도 한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생선 아귀의 맛을 찾아서.






    생아구의 신선함

    홍박아구찜



      



    갓 잡아 올린 아귀나 살짝 말린 아귀를 사용하기도 하는 아귀찜과는 달리 아귀 수육은 신선한 생아구를 쓰는 게 보통이다. 아무래도 유통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마포 공덕에는 매일 부산에서 경매를 통해 생아구를 공수해 오는 식당이 있다. 

    바로 <홍박아구찜>이다. 매콤 달콤한 아귀찜도 평이 좋지만 <홍박아구찜> 대표 메뉴는 단연 아귀수육이다. 

    큼지막한 아귀살은 물론 아구 위, 내장, 간 등 다양한 부위가 푸짐하게 등장한다. 특히 아귀의 간이 수육의 백미로 꼽히는데, 부드럽고 고소해 마치 버터나 크림치즈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말린 청어, 콩가루로 고소함을 살린 샐러드, 늙은 호박을 채 썰어 부친 고소한 부침개 등 밑반찬 역시 건강과 맛을 두루두루 챙긴 음식들이다. 마땅한 아구를 낙찰 받지 못한 날은 식당 문을 열지 않으니 꼭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7길 11

    전화번호  02-337-3066

    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토~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

                      


    모던한 실내가 돋보이는

    첨벙아구찜


      

     

    여느 아귀찜 집이 소박하고 정겨운 식당 분위기를 풍기는데 반해 이곳은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유인즉 여성 손님과 가족 손님을 잡기 위해 사장님이 매장 인테리어와 조명에 특히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덕분에 쾌적하고도 깔끔한 환경에서 편하게 아귀찜을 즐길 수 있다. 

    직영 물류창고를 운영하기 때문에 생선의 퀄리티가 무척 좋은데 덕분에 비린 맛 하나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아귀찜을 맛볼 수 있다. 따로 양념을 써 볶아주는 볶음밥이 무척 맛있으며 기본 찬 역시 정갈하고 깔끔해 손님의 만족을 높인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0길 12 대원빌딩 1층

    전화번호  02-543-8873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새벽 4시 (오후 3시~4시 브레이크 타임) 



    속 시원한 아귀탕

    성수아구찜


      



    뚝섬역 인근에서 20년 넘게 운영된 <성수아구찜>은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에 다양한 메뉴를 취급해 동네 사람뿐 아니라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비단 아귀찜뿐 아니라 꽃게, 홍어, 복어, 나아가 닭볶음탕이나 생삼겹살까지 판매해 여러 사람의 입맛을 두루두루 충족시킨다. 어떤 메뉴든 사장님의 내공 깊은 손맛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면 바로 ‘아귀탕’이다. 

    큼지막한 아귀 살과 쫄깃쫄깃한 아귀 내장을 듬뿍 넣어 끓인 이 집 아귀탕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간이 너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탕이라는게 먹어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 요리가 나오기 전, 술 한 병은 거뜬히 비울 수 있을 만큼 풍성하게 차려지는 밑반찬도 이 집의 장점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

    전화번호 02-465-4346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1시 



    순하게 맵다

    가락골마산아구찜


    


      

     



    이곳 대표 메뉴인 아귀찜의 경우 빨간 비주얼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캡사이신 등 인위적인 매운맛으로 손님을 끄는 곳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순하면서도 부드러운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콩나물은 유독 아삭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이유는 바로 지장수 콩나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장수 콩나물에 향긋한 미나리, 오독오독한 미더덕이 합세하니 젓가락질을 멈출 새가 없다. 

    양이 무척 푸짐한 편이라 소자를 시켜도 성인 4명은 너끈히 먹을 정도니 참고할 것. 주말엔 유독 손님이 많이 몰리므로 대기할 각오로 찾아가는 게 좋다. 


    주소 서울 송파구 송이로19길 3 1층

    전화번호  0507-1370-6666

    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50분 토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 30분 (오후 4시~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정기 휴무

     



    기분 좋은 매운맛

    능동아구찜


    


      


    1984년부터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능동아구찜>은 변함없는 맛과 퀄리티로 단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메뉴는 간결하다. 아귀찜과 탕을 비롯해 아귀수육, 아귀탕 지리, 해물탕과 찜, 콩나물 꽃게찜 및 탕이 전부다. 업체에서 ‘납품’ 받은 반찬이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무치고, 담가 밑반찬을 내주는 만큼 집 밥에서나 느껴지던 정갈함과 소박함도 느낄 수 있다. 시중엔 MSG로 맛을 낸 ‘매운맛’이 많지만 이 집 아귀찜은 고춧가루, 마늘 등의 천연 양념을 잘 배합해 깔끔하고, 기분 좋은 칼칼함을 가진 게 특징이다. 

    40년 가까운 내공이 양념에 응축돼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신선한 아귀찜을 맛보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식당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천호대로 544 능동아구찜 1,2층

    전화번호 0507-1408-9350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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